미얀마와의 전력 차이가 컸기 때문에 진다는 가정 자체가 불가능하기는 했다.
조금 있다가 펼쳐 질 인도네시아 U23 vs 태국 U23의 경기가 어떻게 펼쳐질 지 좀 기대되기는 하다.
생각해보면 이번 인도네시아 U23팀은 상당하다.
A조가 약체들이 잔뜩 모여있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조별리그 13득점 1실점.
베트남전 포함해도 16득점 3실점. 극강의 공격축구를 하고 있는 점을 보면 이변이 생길 만 했다.
그래서 태국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대하게 된다.
저번에 국뽕튜브들의 박항서 어쩌고저쩌고 이야기에서 빼먹은 부분이 있다.
작년 동남아시안 게임 이후부터 박항서 감독님은 성인 대표팀에 집중을 하고 감독이 바뀌었었다는 점이다.
작년에 박항서 감독님을 보좌하는 코치로 5월에 동남아시안 게임을 치렀던 공오균 감독은 U23 아시안컵을 지휘했었다.
(최종 전적은 1승 2무 1패. 5득점 5실점)
그러나 12월에 돌연 사퇴를 발표했다.
3월에 계약 만료였고, 초기 계약에서 연장 옵션까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이상한 부분이었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의 퇴진이 예정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 2030년 월드컵까지의 플랜을 그리고 있었고 장기적으로 함께 할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아마 그런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베트남 언론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계약 만료와 함께 베트남 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직까지 베트남 내에서의 활동은 없다.
최근까지 미국에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U23도 트루시에 감독이 맡게 된 상황.
축구를 큰 대회할 때만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지금의 성과에 분노할 수 있겠지만,
축구 팬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직 진통을 겪는 단계'로 이야기하고 있다.
위와 같은 내용들이 공유되고 있더라.
박항서 감독님이 이끄신 두 번의 대회에서,
전전 대회에서는 9명이 A대표팀 소속이었고, 전 대회에서는 3명의 와일드 카드, 2명이 A대표팀으로 승격된 선수였다는 점과 비교했을 때
이번 U23은 와일드 카드도 없었고, 선수단 중에서 1부 리그 주전 선수는 0명, 대부분이 2부리그 선수였으며
동남아시안 게임 이전에 약 7개월 동안 U23 경기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
나도 이것까지는 몰랐다.
선수 구성이 이렇다면 좀 이해해줘야 하겠네.
이번 동메달도 충분히 괜찮은 성적이라고 봐야 겠군.
우리나라도 국가대항전에서 성적이 조금만 안 좋으면 여론이 막 들썩이지만,
그런 와중에도 다른 분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지금의 베트남도 그런 분위기이긴 하다.
다들 U23이라는 걸 감안하면서 지켜보기 때문에 그래도 트루시에 감독을 지지하는 여론이 센 편인데,
오히려 한국에서 더 난리다.
미얀마전 시작되기 전에,
박항서 감독님이 이끌었던 두 대회와 이번 트루시에 감독이 이끈 대회를 비교 분석하는 기사를 읽었다.
미얀마 전을 제외하고 10득점 6실점. 클린시트 경기는 1회(라오스전 2-0).
확실히 실점이 많다는 것이다.
트루시에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공격으로 수비를 만회한다는 쪽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점이 많았다는 지적.
그리고 이번 미얀마전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하면서 7실점이라는 슬픈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저번 인도네시아전 때도 그렇고 줄곧 느끼지만
베트남의 세트피스는...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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