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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냐짱(나트랑)에 새로 오픈한 중국집, 차이홍(Chai Hong) 초간단 리뷰

베트남10선비 2024. 3. 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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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평점 : 8/10
 
※ 평점 사유
1) 개인적으로 짜장, 짬뽕이 다 맛있었다. 현재 내가 알고 있는 4개의 냐짱 중국집 중에서 제일 우리 부부 취향에 가까웠다.

2) 공간이 좀 협소하긴 하지만, 새로 오픈한 만큼 깔끔하다.

3) 새로 오픈한 가게 치고는 서비스와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다는 느낌. 아직 허둥지둥은 좀 보이는데 직원들이 매우 친절했다.

4) 예원의 매일매일 맛의 편차가 좀 있고, 나짱반점 가장 최근에 갔을 때 너무 실망했고, 젠틀반점은 흠... 추구하는 맛의 방향성이 나랑은 결이 안 맞았던 걸 생각해보면 차이홍이 제일 낫다는 점에서 점수를 높게 매겼다.

 

※ 위치

 

글을 쓰는 현 시점에는 구글맵에 등록이 안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소는 여기이며, 피트니스 센터 바로 옆에 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지나가서,

후기 다운 후기를 제대로 남긴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다.

 

최근 냐짱 중국음식업계에 너무 많은 지각변동이 있어서, 내가 포스팅으로 따라잡는 게 힘들었다. 예원, 나짱반점, 젠틀반점에 이어서 새로 오픈한 차이홍까지.

호치민에 있는 전설의 짬뽕이 냐짱 오픈을 준비한다는 소리도 들리고... 뭐 거의 푸미흥이랑 비슷해지고 있는 냐짱의 모습이다.

 

조만간 냐짱 중국집 전체적으로 다룬 포스팅을 올리든가 해야지.

 

 

냐짱에서 제일 핫한 유튜브 채널 <뷰모리>님으로부터 여기 오픈한다는 소식을 들은 게 좀 되었는데,

어느날 이 근처를 지나가다가 오픈한 걸 보았다.

속으로 '아내랑 아직 젠틀반점도 못 가봤는데 벌써 오픈을 했네...'하고 있는데

뷰모리 부부께서 여기 갔다온 이야기를 해주셨다.

마침 내가 일찍 퇴근한 날이고, 아내가 저녁을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요리를 아무것도 못했다고 해서

그냥 냅다 '나가자'를 시전했다.

 

공간은 꽤나 협소하다.

잘은 모르겠는데 2층에도 홀이 있는 듯하다.

 

뭔가 베트남어 번역어가 좀 거슬리는 게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메뉴가 풍족하다.

아직 오픈 초기라서 몇 가지 메뉴는 못하고 계신다고 하던데.

 

 

아내는 간짜장을, 나는 해물짬뽕을 고르고

탕수육 작은 걸 시켰다.

흠... 중국냉면이랑 콩국수도 궁금했지만 이번에는 가장 스탠다드한 걸로.

 

 

탕수육이 나왔다.

아내가 한국에서 바삭한 탕수육을 먹고난 이후 탕수육이 바삭한지 아닌지를 자주 체크한다.

여기는 바삭함없이 쫀득함만 있었다.

그래도 탕수육 잘 튀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아쉬운 건 플레이팅인데...

탕수육 小자인데 너무 큰 접시에 담아서, 엄청 없어보이는 비주얼이 탄생했다.

 

 

짬뽕이 꽤 맛있었다.

나짱반점 짬뽕을 다시 업데이트 해봐야 알겠지만, 짬뽕은 1티어라고 감히 평할 수 있다.

국물이 적당히 맵고, 적당히 간이 되어 있고, 오징어 향이 확 풍겼다.

간짜장을 먹던 아내가, 내가 적당히 배가 불러서 하린이를 안고 가게 안을 돌고 있는 사이에

남은 내 짬뽕을 싹 쓸어갔다. 짜장을 더 좋아하는 아내가 짬뽕까지 탐낼 정도면 말 다했지.

 

 

어느 순간부터 일반 짜장이 아니라 간짜장을 먹는 우리 띠엔.

오이와 계란 후라이가 인상적이다.

 

아내가 짜장을 시키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나는 짬뽕일 시키는 게 관례가 되었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짜장이 더 입에 맞았다.

 

아, 그리고 여기 면을 보면 약간 칼국수에 가깝게 뽑힌 걸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의도하신 건 줄 알았는데,

제면기 문제 때문이라고 하시더라.

한국식 제면기가 베트남에서 가격이 상당해서 다른 걸 쓰셨더니 ㅎㅎ

면이 원래 의도하신대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이 면을 유지하실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아내가 짬뽕을 시키고

내가 간짜장을 시키거나 볶음밥에 도전해보거나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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