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창 내 전공 학문에 심취(?)해 있을 때는 근본주의적 경향이 좀 있었다. 아니, 거의 탈레반에 가까운... 하지만 내가 먹고 살려고 다른 길로 방향을 틀고, 이리저리 좌충우돌하면서 생각이 좀 바뀌게 되었다. 내가 전공과 멀어지고 다른 길을 찾기 시작한 이래로 접한 것들 중에서 가장 근본주의적인 영역이 있다면, 아마 '베트남어 발음'이 아닐까 한다. 베트남어 학습 전반이 아니라 '발음'. 특히나 베트남어를 좀 아는 한국인, 한국인 베트남어 학습자들 사이에서 이런 경향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오늘도 가만히 카페에 앉아가지고, '와 올해는 왜 이렇게 덥냐'를 남발하면서 폰을 만지작거리던 나의 눈에 들어온 무언가. 해당 오픈채팅방에 올린 내용 안 가릴 것이다. 어차피 익명이고, 본인도 '공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