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짱 주교좌성당(냐짱 대성당)은 입장료라는 게 없다. 긴 글을 읽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짧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아무리 1만동이지만 가짜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서 보고 올 만큼 뭐가 있지 않다. 성당 앞쪽 공터에서 기념사진 촬영 혹은 차창관광으로 충분하다.' 아래는 내가 무슨 소리를 하려고, 길게 주절대는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파트이다.나는 나이롱 신자이기는 하지만, 유아세례를 받은 이래로 가톨릭 신앙을 버린 적은 없다. 그러다보니 어딜 가든 성당을 가는 걸 좋아하고, 앉아서 기도를 드리다 오기도 한다. 그런데 유일하게 안 가고 싶은 성당이 바로 냐짱 주교좌 성당이다. 입구에서 돈 뜯으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 때문에 엿 같아서 그렇다. 그러다보니 안 간 지 엄청 오래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