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vs 이라크 짧은 시청 후기
1. Nguyễn Quang Hải라는 걸출한 선수가 등장했기에 박항서 감독님의 베트남 대표팀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는 걸 증명한 경기.
2. 항상 베트남 경기를 보면, '수비수의 역할이 뭔지를 모른다', '수비 전술이라는 게 베트남 선수에게 주입이 되지 않는다'는 걸 느낀다. 예전에 박항서 감독님 전술 지시하는 거 보면 매번 수비진들한테 소리지르느라 바빴는데, 베트남 선수들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비라는 걸 할 줄 모른다는 걸... 국대가 증명했다. 특히 위험 지역에서 수비하는 건 아무도 안 가르쳐 주나? 와... 일단 냅다 까고 보는 거 개 웃기네.
3. 유럽 축구에 대한 접근이 보편화되면서 나타내는 현상일까, 아니면 트루시에 감독의 전술 훈련에서 기인한 것일까? 기술이 없는데도, 상황이 안 맞는데도 자꾸 아기자기하게 만들려는 척을 해서 문제이다. 그렇게 잘 만들기라도 하면 다행이지. 기술이 부족하면 한발 더 뛰어서 만들려고 해야 하는데, 오히려 한발 더 뛰는 건 이라크 선수들이었다. 피지컬이 밀리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데, 공격수는 수비진하고 몸으로 붙어서 밀고 들어가려고 하질 않나... 수비수는 일단 육탄돌격을 하지를 않나.
4. 과정이 어찌 되었든 한국 음식이 싫어서 이랜드에서 훈련하는 것도 버거웠던 반똰... 베트남에 돌아왔으면 기량이 성장해야하는 거 아니냐? 공격수가 공격수 값을 못하네...
5. 박항서 감독이 조련한 황금세대는 퇴장을 하는데, 트루시에 감독이 이끌 미래 세대는 정체가 아니라 퇴보를 하고 있으니 앞으로 1, 2년 안에 획기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베트남은 태국 따라잡는 건 고사하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한테 따라잡힐 듯.
6. 박항서 감독님 같이 악착같은 감독 아니면, 트루시에 감독처럼 저런 표정을 짓는 감독 아니면 공오균 감독처럼 초반에 각 재고 런하는 감독 뿐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