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신이 가출한 상황에서 뉴스를 쭉 훑어보다가
눈에 팍 꽂힌 기사가 있었다.
네이버의 한 일본여행커뮤니티에 줄줄이 올라왔다는
일본 입국 시 금제품 착용과 관련된 피해 사례들에 관한 이야기.
네일동일 게 확실해보여서 들어갔더니
요즘 일본 여행 가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금 관련 이야기가 수두룩했다.
기사 내에 있던 사례 중에 7시간 세관에 잡혀 있던 사람은
한화로 약 600만원어치 금장신구를 두르고 갔다던데 ㄷㄷ
난 겁나서 여행갈 때 하라 그래도 못 할 거 같은데
(물론 거지라 여행은커녕 밥 사먹을 돈도 없지만)
세관이고 출입국사무소고 영어 드릅게 못하는 애들이 수두룩한 일본인지라
뭔가 하나 문제 생기면 극도의 불편을 겪는 분들이 종종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입장에서 금은 조금 민감한 상황이긴 하다.
일단, 일본을 옹호하는 글이 아니라 지금 이 현상에 대해 생각을 해보고자 쓰는 글임을 밝혀둔다.
왜 일본은 금을...?
일본이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금에 대해 굉장히 민감해진,
아주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일본의 소비세 인상으로 인해
일본으로 금괴를 밀수해 파는 이들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래는 해당 기사의 캡쳐이다.
이런 전적들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입장에서 가까운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오는 여행객들이 금을 소지하고 있는 것에 민감할 수밖에.
특히 자주 들락날락거리는 사람들에게는 더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한국 내에서도 유명한 사건 : 리겜갤 금괴밀수 미수
디씨인사이드 리듬게임 갤러리에서 시작된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후쿠오카행 당일치기 공짜항공권을 제공하는 대신, 한 가지 일을 해주는 것.
그 일이 뭔지 글 작성자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금팔이, 금괴밀수를 돕는 일이었음이 밝혀졌다.
해당 글 작성자는 도무지 인원이 충족되지 않아서 리듬게임갤러리에 올려서 인원을 충원하고자 했지만...
이 글은 캡쳐가 되어 갤러리에 박제되었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처음부터 쭉 정리한 글이 개드립에 있다.
코로나 전까지 꾸준했던 금운반 알바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코로나 이전에도 꾸준히 '금 운반책 아르바이트'가 기승을 했던 흔적을 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별별 일이 다 일어났다.
심지어 이 사건은 알바생이 금을 꿀꺽하려다 잡힌 사건이다.
이 경우는 홍콩 등지에서 금값이 저렴할 때 구매를 해서,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알바생들에게 쪼갠 다음 일본으로 가져가는 수법이다.
아무튼 코로나로 인해 한참 잊고 지냈었지만,
코로나 이전까지 이런 전적들이 있다보니 일본은 다시 민감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법을 통째로 고치지 않는 이상 이런 일은 계속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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